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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베 루미나리에(神戸ルミナリエ, Kobe Luminarie)를 낮에 즐깁니다.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한신 아와지 대지진(阪神・淡路大震災)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감소한 관광객을 유치하여 도시의 부흥과 재생을 목적으로 1995년 처음으로 시작된 고베 루미나리에(神戸ルミナリエ, Kobe Luminarie)가 벌써 25회를 맞이했습니다.

 

동네에서 하는 행사다보니 이제는 지나치다 우연히 보는정도입니다만, 그렇게라도 잠시 보게되면 처음 봤을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인파의 물결속에 떠밀려 한참을 흐르다 코너를 돌았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수만개의 전구의 불빛. 그 압도력은 아름답다 못해 경건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손시려움의 추위입니다. 고베 루미나리에(神戸ルミナリエ, Kobe Luminarie)는 추워야 그 느낌이 배가 됩니다.

 

동네사는 사람으로서의 팁으로는 끝날쯤에 가면 진입로를 따라서 멀리 돌지 않고 고베 시청쪽에서 거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노점상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사서 먹으면서 구경을 하다보면 점멸시간이 됩니다. 수만개의 전구가 한번에 꺼지는 멋진 순간을 경험합니다.

 

올해 관람의 계획은 없습니다만 데이터센터(IDC)작업으로 몇일 그 앞을 지나치면서 준비 과정을 본 김에 정리를 합니다.

 

2019년 11월19일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2019년 11월27일

MARINA상에 어울리는 나뭇잎 색이 되었습니다. 25년째 5시 46분의 한신 아와지 대지진(阪神・淡路大震災)의 시작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메인의 돔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동로도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2019년 12월5일

고베 루미나리에(神戸ルミナリエ, Kobe Luminarie) 개시 하루 전 날입니다.

노점상들도 준비가 한장입니다.

 

여러가지 가건물들도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모금합들입니다.

처음엔 2주간 운영했는데 2005년 지진재해부흥관련 보조금 기부가 종료되고, 기업으로부터의 협찬도 줄면서 2005,2006년 적자로 인해 2007년부터는 12일로 단축하고 "1명 100엔 모금" 및 공식굿즈의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2015년부터 10일로 추가 단축되었습니다.

 

2019년의 소비세인상과 더불어 주목받게된 캐시리스(キャッシュレス)에 맞춰 모급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부스에 이동해서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코드지불하도록 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해봅니다.

 

협찬사 및 공식굿즈의 판매 부츠가 가장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학생들이 모여서 도시락을 먹고 있었는데 무슨 행사가 있었나 봅니다.

 

협찬사들의 정보를 큰 간판으로 해놓았습니다.  특별 협찬이 JR서일본(JR西日本)입니다. 한신전철(阪神電鉄)도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이용하는만큼 많이 협찬을 해야지요.

루미나리에(ルミナリエ, Luminarie)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협찬사들의 로고를 중간중간 전구로 표현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미아보호소(迷子テント)와 안내소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부터 절전의 목적으로 백열전구에서 LED전구로 대체작업을 시작해 현재는 따뜻한 색상의 표현을 위한 부분이외에는 모두 LED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 작품에 사용된 전구는 약 50만개로 LED전구(약42만4천개), 백열전구(약 2만2천개), 마이크로전구(약 5만2천개)입니다. 

 

메모리얼존(メモリアルゾーン)은 1회작품을 이미지한 백열전구가 사용된 부분을 알려줍니다.

1995년의 1회작품을 볼 수 있도록 QRCode도 설치했습니다.

 

 

2019년 12월6일~

드디어 루미나리에(ルミナリエ, Luminarie)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한국음식의 노점상을 찾아봅니다.

올해는 역시나 일본에서 붐인 핫도그가게가 들어왔습니다. 2군데나 있었습니다.

 

 

루미나리에(ルミナリエ, Luminarie)가 모두에게 마냥 좋게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사람들의 이동도 통제가 됩니다.

루미나리에(ルミナリエ, Luminarie) 주변에 거주하거나 볼일이 있거나 한 경우 상당히 불편하겠네요.

 

주위의 맨션들은 '사유지이니 무단침입하지 마세요.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합니다.'라고 입간판을 세웠습니다.

 

편의점에는 '화장실 없어요!' 라고 입간판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낮의 루미나리에(ルミナリエ, Luminarie)를 잘 즐겼으니 모금을 해야 맘이 편합니다만 모금함들이 모두 닫혀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아쉬운 쪽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만듭니다.

고베 루미나리에 트리플매치(KOBE ルミナリエ トリプルマッチ)라는 스크래치 복권이 기간한정으로 판매중입니다.

구입을 합니다.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당첨되면 300만엔 다 모금하려했는데(...거짓....말), 마음만 받고 200엔만 받아가겠다고 하네요.

 

 

 

*추기 2019년12월12일

 

모금을 '자유롭게 코드지불하도록 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했었는데, 실현되었습니다!

 

 

 

 

 

큰 길로 나오니 고베타워가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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