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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주방(十番)의 가루비동(カルビ丼):일본스러운 한국 맛입니다.

일본에 처음와서 한국 맛이 그리울때마다 먹었던 주방(十番)의 가루비동(カルビ丼)입니다.

좋았던 점은 자판기에서 메뉴를 구입하는 주문방식이라 일본어를 안해도 되어서 편했었습니다.

요시노야(吉野家)의 규동(牛丼)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일본식의 덮밥(丼)인데 주문을 받아 종업원이 바로 불에 구운 갈비를 잘라서 밥위에 올려줍니다. 한국의 숯불구이 양념갈비같은 느낌입니다.

거기에 김치가 무제한 무료입니다.(눈치가 보입니다만) 일본의 식당에서 먹어 본 김치중에 가장 맵고 맛있습니다.

 

http://www.ju-ban.com/

 

焼肉丼 十番

有限会社リー(焼肉十番)|神戸市中央区にある焼肉丼・焼肉定食の専門店。秘伝のタレを使った極上の焼肉は絶品です。

www.ju-ban.com

산노미야(三宮) 본점이 그 당시에는 기찻길 아래의 코너에 몇 석안되는 조그만한 식당이었는데 지금은 큰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외국인 종업원도 보입니다. 처음왔을 땐 가루비동(カルビ丼)을 500엔 원코인으로 먹었던 기억인데(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지금은 750엔입니다. 식당의 음식값이 잘 안오르는 것 치고는 지금은 많이 오른 편입니다. 

 

매년 10월10일은(十月十日) 주방(十番)의 날입니다.

덮밥(丼)메뉴가 반값입니다. 올해는 900여명의 손님이 몰렸다고 하네요.

 

가루비동(カルビ丼)은 항상 스프(スープ)셋트로 시킵니다. 800엔입니다.

원래는 스프(スープ)를 100엔에 따로만 팔았었는데 셋트가 생겼습니다.

셋트를 시키는 이유는 국물도 좋지만 스푼이 딸려나오기 때문입니다. 젓가락만으로도 후루룩 잘 먹지만 스푼이 있으면 더 잘 먹습니다.

예전에는 상추가 파랗게 보일정도로 큼지막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고기의 양이 많아진 것이겠네요.

 

김치를 종지에 담아먹도록 되어있습니다만 종지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집게로 크게 두번 집어 고기위에 얹습니다.

고기와 양념의 달콤함과 김치의 매움의 어우러진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고기가 많다고 해도 밥보다 많지 않아 항상 밥이 조금 남습니다만 김치도 남아있기에 괜찮습니다.

 

일본스러운 한국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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