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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대화의 희열 with 아이유(IU)

아이유(IU)님의 어린시절부터의 연예계생활에서 겪은 깊은 경륜에서 나오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효리네 민박에서는 멍한 아이같기만 했는데 사업가같은 다부진 모습에 놀랐습니다.

'아이유(IU)님과 이야기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youtu.be/RZ3W1XERm4A

 

-아이유(IU)가 생각하는 10년 전 아이유(IU)  

쉽게 말하면 좀 징그럽다.
좋게 말하면 정말 열심히 살았다.
연예계에서 살아 남아야겠다는 생각에 닥치는 대로 다했다.

스스로에게 징그러울 정도로 열심히 살아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언제 그래봤나 생각을 해봅니다. 

'군생활, 제대 후 복학해서의 대학생활, 취업초년생, 일본초년생..'의 바빴던 여러 시절이 떠오릅니다만 징그럽도록은 아닙니다.

성공의 기준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엔 엄청 성공한 모습이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인정하는 성공, 남이 인정하는 성공 둘 중에 하나라도 이루었다면 하나도 못 이룬 것 보다는 낫겠지요.

지금이라도 하나라도 이루기위해서 미래의 나에게 징그러운 사람이 되어보자라고 생각해봅니다.

 

 

-슬럼프

갑자기 무대와 방송이 무서워졌다. 그래서 그해 방송을 안했다.
신경안정제를 먹고 방송을 하곤했다.
어릴때 데뷔해서 "어린데 정말 잘한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린데"란 말을 빼고서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계속해서 거품이 만들어지고 어느 순간 거품이 모두 빠지고 밀도 있게 압축해서 봤을때 내가 요만큼일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프로듀싱을 스스로 하기로 했다.
거품이 다 날아가든지 내가 요만해지든지 간에 
불안하면서 근사하게 사느니 초라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살아야겠다.

걸음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밀도를 높이는데 전력투자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한국사람인데 일본어를 잘 하시네요.", "컴퓨터관련전공이 아니신데도 프로그래밍을 잘 하시네요"

일본생활 및 개발자로서의 연차가 쌓일 수록 두려운 마음이 커져갑니다.

"일본생활을 오래한 것 치고는 일본어를 못하시네요.", "경력에 비해서 잘 못하시네요".

계속 슬럼프였고 지금도 빠져나오지 못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계기가 필요합니다.

 

아이유(IU)님은 극복해서 마음이 편안해 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작사

일기가 가장 큰 음악적 원천

소설가 김중혁님) 글을 쓸 때 옛날에 남긴 메모들을 보곤 하는데 그럴때 마다 드는 생각이 "과거의 나를 착취하고 있구나"
아이유(IU)님) 과거의 나야 너무 고마워
소설가 김중혁님) 17살의 나와 26살의 내가 같은 인간인가? 인간은 연속적인 자아가 아니라 단속적인 자아인것 같다.

과거의 소스나 문서정리 해놓은 것을 보고 종종 느낍니다.

'와 이렇게 까지 신경을 써가며 개발(일)을 했었었구나'

뭔가 큰 문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점검할때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럴 줄 알고 이렇게 대처해놨어. 걱정마'

 

 

-불면증

20살 때부터 지속된 불면증으로 주기적으로 수면센터에서 상담받고 있다.
못 견디겠으면 잠이 오겠지..란 생각에 놔버렸다.

불면증으로 생긴 곡
<밤 편지> 잠이 안오는 어느 밤에 누군가는 잘 잤으면 좋겠다란 생각으로 쓴 곡이다. 
<무릎> 어릴적 할머니, 엄마의 무릎에서는 그때는 참 잘 잤었는데, 그때랑 지금은 뭐가 달라져서 내가 이렇게 못자는걸까?

퇴치법
-눈을 감고 한 가지 이미지를 떠올린다. 생뚱맞은 이미지가 좋다. 
-그 이미지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다.
-그러다 보면 잠이 든다.

간혹 여러가지 생각들로 잠을 설치는 경우는 있었어도 불면증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했습니다.

피곤하고 졸린데 막상 잠에 들지 못하는 것이라면 엄청난 고통이겠네요.

일 때문에 에너지 드링크에 의존해가며 일하는 고통과는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팬 분들에게 욕을 먹을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많이 드셔서 조금 통통한(비만이 아닌) 아이유(IU)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소화을 위해서 몸이 스스로 잠을 유도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덤으로 그 만큼 깊은 목소리도 얻게 되겠네요.

 

밤편지 - 아이유(IU)

youtu.be/M9CS63PDyJ0

 

무릎 - 아이유(IU)

youtu.be/i3QAmKVaFXU

 

-아티스트의 촉

유희열) 촉은 그 사람의 재능이기도 하지만 하늘이 내린 선물이기도 하다. 
책상에 앉아 분석을 해봐야 그건 지나간 현상을 설명할 뿐이다. 
새상의 변화점은 무모한 사람의 감에 의해서 바뀌는 것 같다.

작가 강원국) 중요한 결정은 감성의 영역에서 내린다.  학교에서 감성의 교육을 하지 않는다.   이 아유미같은....
아이유(IU) 아니 많이들 헷갈리세요.

강원국님께서 이름을 실수 하셨습니다.

"많이들 헷갈리세요"라며 순간적으로 오히려 두둔해주는 모습에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구나'란 생각을 합니다.

 

"노력도 재능이다" 

'더!더!더! 노력해서 하늘이 선물을 내릴 때 딱! 알아보고 확! 열어볼 수 있는 스스로가 되어보자.'

 

 

-음원차트

음원 차트 개혁 방안 :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매된 음원에 한해 실시간 차트에 순위가 반영되며 이외의 시간에 음원이 발매될 경우 익일 오후부터 차트에 집계되는 방식

<밤 편지> 새벽, 자정에 공개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속상했었다.
<가을 아침> 그래서 아침 7시에 공개했다.

회사의 엄청난 손해에 대한 반대가 있었지만 아침에 들어야 하는 곡이라 그렇게 했다. 

유희열) 힘을 가지고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

작가 강원국) 용기있는 누군가 걸을 때 길이 된다.

옛날의 가요톱10처럼 5주연속 1위하면 골든컵 주고 차트에서 졸업하는 제도를 부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내려놓았을때 그것을 대체할만큼의 세상의 평가가 부여되면 좋겠습니다.

 

가을 아침 - 아이유(IU)

youtu.be/-Mm7LvWL2ms

 

-리더쉽

어려서부터 "내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내 인생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구나 알아서 잘해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살아왔다.

전교회장도 했었다. 어려서부터 반장 욕심이 있어서 매년 출마했었다.

팀 아이유 재계약 조건으로 스태프들 고용보장과 임금 인상을 내걸었다.
이 일을 하면서 이 정도로 건강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좋음"때문이다.

'에라 모르겠다'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상황을 잘 이겨내셨네요.

 

군시절 휴가한번 나가보겠다고 모든 곳에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웅변대회, 장기자랑, 마라톤 .."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입니다만 그렇게 도전을 했기에 몇 번의 휴가를 더 나왔었습니다.

이젠 뭘 하기 전에 스스로 '내가 자격있나, 웃음꺼리만 되는거 아냐? 할 수 있어?'의 질문들에 지쳐 포기합니다.

이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면 이것을 극복하면 젊게 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유(IU)씨는 어려서부터의 도전정신을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도 징그럽도록 이어가서 현재에 이르셨네요.

 

팀 관련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유(IU)님이 느끼는 '좋음,편안함'이 '내 말을 잘듣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잘 해줌'일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의 대우가 따른다면 감안하면서 일을 지속하겠지만 어느 순간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유(IU)님께서 팀원들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며 의지하는 상황이라면 다르겠네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부

아이유(IU)님이 만들고 싶은 기부단체
-누구나 20-30대로 응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처음 투자금에서 지원을 해준다.
-언젠가 갚아도 좋은데 단 받은 응원을 조금씩이라도 모으도록 한다.
-그 모은 응원으로 또다른 응원을 이어간다.

나를 응원해주는 내 또래 청춘들이 있다.

 

-조언

유희열) 충고가 잘못하면 참견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다.
네 논리가 확실하다면 네 논리데로 하는게 더 중요하다.

조금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유(IU)가 아닌 딸이 조언을 구했을 때도 저렇게 말 할 수 있을까?

'선택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다=잘못되면 네 책임이야'가 과연 조언(충고)일까?

같이 책임을 져줄 정도가 아니면 조언(충고)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만

이렇게 까지 해주는 경우 오히려 귀찮아하거나 참견이라고 생각하는 건 또 아이러니입니다.

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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