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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롯코미찌(六甲道)엔 기울어진 집이 있습니다.

저녁 사람의 왕래가 적은 시간을 이용해서 산보를 하고 있습니다.

1시간 반정도 걸으면 편도 3키로(왕복 6키로) 정도의 위치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롯코미찌(六甲道) 근처를 지나다닐 때마다 눈길이 가는 기울어진 집이 있습니다.

'안에도 기울어져 있으려나?'

'무슨 가게지?'

'집에 가면 찾아봐야지'

.

..

그러니 집에 도착할 쯤이면 기억에서 잊혀질 정도의 호기심이었던지라 10여년을 봐 왔으면서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롯코미찌 기울어진 집(六甲道 傾いた家) " 의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의 정리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어서 여러 정보를 교차확인하며 정리한 것이라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971년 "카페 미니(ミニ)"라는 이름으로 개점

무려 50년이나 된 건물입니다.

'가게를 눈에 띄게 하자'란 목표로 기울어진 집의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외관만입니다.

한신 아와지 대지진(阪神・淡路大震災 1995년 1월 17일 화요일 5시 46분 52초)에도 피해없이 40여년간 운영을 했습니다.

 

"카페 미니(喫茶 ミニ)" ,”래그타임(ラグタイム)"시절의 사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레이들(レードル)"당시의 사진입니다.

현재 모토마찌(元町)에서 같은 이름으로 카레라이스, 함박스테이크 중심의 양식점을 하고 있다네요.

https://tabelog.com/hyogo/A2801/A280102/28038330/

 

レードル (みなと元町/カレーライス)

★★★☆☆3.44 ■予算(夜):¥1,000~¥1,999

tabelog.com

 

2010년 6월 바(Bar) 겸 자전거용품점 "Cycle Kobe YCC”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고베대학출신의 자전거를 좋아하는 젊은 청년들이 바(Bar) 겸 자전거용품점 "Cycle Kobe YCC" 으로 리뉴얼 오픈을 합니다.

2010년 5월 28일자 고베신문에도 소개되었었습니다.

기사에서는 "레이들(レードル)"의 간판은 그대로 입니다. 

패기에 가득찬 젊은이들이 힘차게 자전거를 치켜들고 있습니다.

 

2010년 11월 
1층  "BAR SLOOPE”

2층 "Cycle Kobe YCC”

1층에 "BAR SLOOPE"을 오픈합니다.

타베로그(食べログ)에서의 정보에 "고베대학 학생이 운영하는 카페"로 소개되어있는 것 으로 보아 "Cycle Kobe YCC"의 바가 드디어 이름을 따로 갖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2014년?? 
1층  "BAR NEST”로 변경
2층 "Cycle Kobe YCC”

자전거용품점과 바의 병행은 수월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1층의 바가 이름이 바뀝니다. 주인이 바뀌었나봅니다.

 

2018년 12월 부터 현재

구글맵 스트리트 뷰로 확인해보니 2018년 12월 시점의 사진으로 "Cycle Kobe YCC"의 간판이 땅에 내려져있고 "BAR NEST”는 그대로 붙어있지만 영업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산보하면서 찍은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흉물 스러워졌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울어진 모습 그대로 리모델링되어 새 생명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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