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묵직한게 "툭"하고 떨어져 달라붙은 것 같습니다.
시기상 매미는 아니고 무슨 큰 곤충인가 벌레인가 싶은데 고개는 못돌리겠고 들고있던 아이폰을 목에서부터 어깨 방향으로 "휙"하고 움직여 떼어내려 해봅니다. 순간 아이폰을 잡고 있던 손가락에 물컹한 것이 느껴집니다.
손과 스마트폰을 쳐다봅니다.
새똥입니다.
가방 끈에도 묻은 것인지, 옷에만 묻은 것인지 피해의 상황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채 대응을 하면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집으로 이동을 서두릅니다.
사람들이 어깨만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셀카모드로 어깨사진을 찍어봅니다.
다행히 옷에만 묻은 것 같습니다.
가방을 벗으려했으나 새똥이 묻은 손과 아이폰때문에 불편합니다.
일단 손과 아이폰을 깨끗하게 닦고, 세면대 거울의 도움을 받아가며 가방을 몸에서 분리합니다.
손과 몸이 자유로와졌습니다.
조심스럽게 티셔츠를 벗습니다.
색이 낮이 익습니다.
아이폰을 잡고 과거 카카오스토리(KakaoStory)에 올렸었던 글을 검색합니다.
찾았습니다.
소중했던 프리우스(Prius)에 똥 테러를 가했던 까마귀들...과의 사투가 생각납니다.
엄청나게 투덜대며 청소하던 기억, 나위 위의 까마귀를 계속 쳐다보며 레이져(눈 빛) 공격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진의 한 덩이 똥의 색과 양이, 오늘 어깨를 타격한 것과 흡사합니다.
'이 자식을 도대체 몇 놈이 몇 번을 쌌던 거야?!?!?!?!'
까마귀가 범인?!?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년 전 새똥에 맞았을 때 굉장히 소량이었음에도 로또6를 사서 본전치키가 가능했었기에 오늘 정도의 대량이라면 기대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에 로또6를 사러 갈까하다가 .. 새똥 맞아서 행운이 찾아온다면 로또6에 쓰는 것보다는 아껴두자라고 생각을 바꿉니다.
곧 새똥에 의한 행운을 자랑하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To be continued!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인교자판매점(無人餃子販売店)을 이용하면서 생각해봤습니다. (1) | 2022.09.25 |
---|---|
バー(바)、バール(바아루)、バル(바루)?!?!?! (0) | 2022.06.14 |
킹 라이온, 백수왕 고라이온, 百獣王ゴライオン, 미래용사 볼트론, Voltron, 작사 작곡 (0) | 2022.05.24 |
Earth is Us, SDGs, CSR, 지구의 날 (0) | 2022.05.24 |
전직의 면접준비 with RECRUIT AGENT, 전직 에이전트 활용 (0) | 2022.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