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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STATION

음악다방 DJ시절, 식구들의 첫 사연들 -2001년 4월 3일 :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 오프닝멘트입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저는 동네 DJ가 되고 싶었어요. 동네 DJ라는 개념이 뭐냐면 그 왜 동네에 여고라도 하나 있거나 그렇게 되면은 그 앞에 분식점이나 뭐 음악다방이나 이런 것도 몇개 들어서잖아요. 물론 뭐 대학교 앞이되면 상당히 많지만. 그래서 그 지역의 로컬 스타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종로의 음악다방이 있고 그러던 시절은 아니고, 음악다방이 분식집하고 이렇게 묘한 퓨전이 되면서 안에 뮤직박스가있고 그리고 빨간마후라로 대표되든 준이 오빠들이 우르르 거기 앉아가지고 음악틀고 이러던 시절이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는 아닌데, 제가 그 음악다방 DJ의 마지막 세대였나봐요. 요즘도 있기는 있지만요. 고등학교 2학년때 대학생이라고 뻥치고 (하하하하) 대학교 앞에서 음악다방 DJ라는 것을 했거든요... 더보기
지하스튜디오 침수, 술문화, 문화차이 -2001년 4월 2일 :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 오프닝멘트입니다. 새벽 두시 전철역 분실물 신고센터에는 한 낮이면 가끔 들리곤 하던 바람도 없다. 하다 못해 개미 한 마리 조차 싸늘한 분실물 신고센터의 바닥에는 기어다니지 않는다. 모두가 지쳐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 아무도 없는 분실물 신고센터의 문을 따고 내가 들어간다. 나도 그 곳에다 잠시 나를 맏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미친 듯이 살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온 몸 다바쳐 사랑에 뛰어들었다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가 나를 버리러 가는 길은.. 그래 오늘도 나는 패배했거나 실패했다. 오늘도 나는 나를 방치했거나 나를 먹어치웠다. 시집이나 책의 인용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신해철님의 글인가요? 곡을 붙여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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