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고베마라톤(第9回 神戸マラソン) 서브(SUB) 4.5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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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고베마라톤(第9回 神戸マラソン)
서브(SUB) 4.5는 커녕 제5회 고베마라톤(第9回 神戸マラソン)보다 10분이나 늦어진 기록으로 마쳤습니다.
복잡한 감정들로 애써 외면하다가 '마무리는 하자'란 생각에 5개월이나 지나서 정리를 합니다.
제9회 고베마라톤(第9回 神戸マラソン)의 패인을..
1. 긴장
2. 단백질 보충제
3. 1과2의 시너지 효과에 의한 몸의 이상 반응
4. 1,2,3으로 깨져버린 리듬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회 전날 런너등록장에서 완주셋트(完走セット)라는 이름에 끌려 구입한 자바스 프로틴(ザバス プロテイン) 단백질 보충제입니다.
웬지 완주를 하려면 꼭 사 먹어야 할것 같은 맘에..구입을 했는데 스스로 기록갱신 이전에 '완주는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있었나 봅니다.
6개 셋트였는데 젤 타입 2개와 분말 타입 1개를 먹고 몸의 이상으로 남겨둔 3개가 아직도 냉장고 안에 있습니다.
완주셋트(完走セット)의 설명데로 출발30분전, 달리는 도중 섭취를 했습니다.
긴장은 많이 했지만 Start는 좋았습니다. 몸도 가벼웠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소변의 반응이 옵니다. 화장실은 엄청난 줄에 한참을 기다려야했고, 막상 들어가서는 앞이 막혀버린 듯한 고통에 전혀 나오질 않습니다. 이것이 가뜩이나 완주의 불안함을 느꼈던 맘에 불을 지폈나봅니다.
12키로 지점에서 4분정도의 페이스가 늦어집니다.
그 후 어떻게든 소변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달리는 도중 보이는 화장실마다 들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0분이상의 페이스 구간은 화장실 다녀온 시간대 입니다.
암튼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은 더욱 이상해지고 '포기할까'란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다행이 소변에 성공을 하고 Finish지점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하며 어떻게든 완주를 했습니다.
당시는 '왜 이런 걸 하고 있지? 다시는 마라톤 안 해야겠다' 라고 엄청 되뇌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5시간 정도면 물 정도만 마시면 충분히 견딜 수 있는데 기록을 갱신해야한다는 압박에 단백질 보충제며 간식거리에 가방을 메야 할 정도로 과도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셋도 자꾸만 귀에서 빠져 상당히 신경이 쓰였었습니다.
다음에는 평상시처럼 가볍게 휴대폰과 신분증 정도만 챙겨야겠습니다.
평상시 달리기 연습정도의 마음 가짐에 가벼운 설렘정도면 충분했는데, 너무 많은 긴장을 했었습니다.
의 반성을 합니다.
그래도 수고했다.
제9회 고베마라톤(第9回 神戸マラソン) 행사장의 모습은 별도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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