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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에서 맛있는 자장면을 먹고 싶을땐..........

자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주변의 한국식당을 검색합니다.

그렇게 찾아서 한참을 걸어가 메뉴판에 있는 반가운 그리운 자장면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1000엔에 조금 못 미칩니다. 기대 기대 기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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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식당에서 돈을 내고 먹은 음식 중에 가장 화가 났습니다.

"짜파게티" 입니다.

 

오사카 츠루하시(大阪・鶴橋)에 맞있는 한국식 중국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자동차로 한시간을 운전하고 주차비를 내야했지만 맛있는 자장면을 먹을 수 있다면 당연히 감안해야 합니다.

계란 후라이로 덮혀있는 스타일의 자장면인데..계란 후라이가 화룡점정이 아니라 정말 계란 후라이로 덮으려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식당을 하려면 최소한 한국에서도 통할만한 맛정도는 갖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식당이 적어 왠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니 주위에 잘되는 한국식당이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일본사람이 하는 한국풍 식당이 잘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결국..스스로 레시피를 찾아서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매주 주말의 점심메뉴를 자장면으로 2-3달을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맛있다고 인정한 자장면 레시피를 완성했습니다.

 

재료

1.춘장: 구하기가 어려우니 쉽게 구할 수 있는 텐멘장(甜面醤)을 이용합니다.

유우키의 제품을 애용합니다.

ユウキ 甜麵醬(中華甘みそ)

2. 면: 역시 비슷한 면을 찾았습니다. 

여러개의 테스트결과 이시마루제면의 제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石丸製麺 りつりん印 讃岐半生うどん(사누키 반생 우동)

3. 굴 소스(옵션)

4. 파

5. 돼지고기(옵션)

6. 갈은 생강(옵션)

7. 양파, 양배추

8. 설탕

9. 미원(옵션)

10. 전분

11. 올리브오일 또는 식용유

12. 간장

 

옵션은 넣으면 더욱 맛있는 자장면이 됩니다.

 

요리(2인기준)

 

1. 춘장볶기

춘장 두 숫가락정도를 넣고, 춘장이 잠길정도로 올리브오일을 부은후 볶아줍니다.

타지 않을 정도 까지로 가능하면 오래 볶으면 좋습니다. 

 

2. 파기름 내기

볶은 춘장을 다른 그릇에 담고 춘장을 볶은 올리브오일에 썰은 파를 넣고 파가 흐물해질때까지 볶아서 기름을 냅니다.

 

3. 돼지고기 넣고 볶기

파기름을 낸후 돼기고기를 넣어줍니다. 고기가 너무 많으면 맛이 텁텁해졌습니다.

비린내를 잡기위해 갈은 생강을 넣고 고기가 노릿해질때까지 볶아줍니다.

간장을 한 숫가락정도 바깥쪽으로 뿌려줍니다. (간장이 타도록)

 

4. 양파, 양배추 넣고 볶기

양파, 양배추를 넣고 잘 썩어가며 숨이 죽을때까지 볶아줍니다.

굴소스를 한 스푼 넣어줍니다.

5. 춘장 넣기

볶아놓은 춘장, 설탕(4-6스푼)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미원을 반 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이 상태면 간짜장 입니다.

 

물을 조금 붓고 전분으로 조절해주면 자장면입니다.

 

6. 면 삶기

삶은 후 찬물에 헹구고 채로 물기를 빼줍니다.

 

8. 면에 자장붓기

 

국물 한 방울까지 다 마실만큼 맛있는 자장면이 됩니다.

 

조금씩 변화를 줘가면서 여러번 만들다 보면 입맞에 딱 맞는 자장면을 만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맛있는 자장면을 먹고 싶을땐..........스스로 만들어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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